시노에서 하늘까지
책 써보자 본문
어느날 회사 동료가 '작가'라는 것을 알게 됐다.
충격이었다. 그저 한 사무실 안에서 같은 업무를 한 동료가 작가? 라니.
그당시 '난 왜 이딴일을 하고 있지?'라며 삐딱한 생각으로 가득찼고, 회사 동료까지도 얕잡아 보던 건방진 시기였기에 더 큰 충격이었다.
평소 책을 즐겨 읽는 인간은 아니었지만 책은 한번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로망은 가지고 있었다.
읽던 책이라곤, 공신력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서적만 읽어왔다.
그렇기에 나에게 '작가'라는 직업은 대단한 지식인의 이미지이다.
근데 이녀석이 '작가'라니...... 멋있었다.
그 친구 본인은 대형서점에 납품을 하는 책을 쓴게 아니고, 독립출판으로 책을 한번 써봤다라며 겸손을 떨었지만,
난 내 로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불을 지핀것으로도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한다.
비록, 내 불은 이로부터 거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붙었지만 말이다.
오늘은 22년 6월3일. 아침 8시 29분
오늘부터 나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기록해 볼 작정이다.